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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후기: 두 영웅의 신념이 부딪칠 때, 팀플레이는 전쟁이 된다 (쿠키 있음)외국 영화 2025. 12. 8. 12:00
★★★★ | 영웅의 무게는 무겁다. 하지만 그 무게가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영화 제목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드라마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러닝 타임 : 147분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는 거대한 사건을 터뜨려 시선을 잡는 영화가 아니라, “히어로가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통제와 책임을, 누군가는 개인의 신념과 자유를 택한다. 결국 영화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선악’이 아니라 ‘논리와 감정’의 두 진영으로 나누고, 관객에게도 “너라면 어디에 설 것인가”를 묻는다. 이 영화는 보면서 한 번쯤 “캡틴의 감정 묘사가 조금 부족한가?”라는 생각이 들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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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유령신부> 솔직 후기: 드라마를 본 사람에게만 열리는, 한 편의 ‘연결 다리’ (쿠키 있음)외국 영화 2025. 12. 7. 12:00
★★★★ | 익숙한 목소리로 돌아온 셜록, 그리고 짧고 진한 그리움 영화 제목 : 유령신부(SHERLOCK: The Abominable Bride)장르 :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감독 : 더글러스 맥키넌러닝 타임 : 115분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한 편의 사건이라기보다, 한 시즌을 기다리게 만드는 마음는 독립적인 영화라기보다, BBC 드라마 〈셜록〉을 오래 따라온 시청자에게 주는 선물에 가깝다. 그래서 이 작품의 감상은 아주 간단하게 갈린다. 이미 셜록과 왓슨의 호흡, 그 특유의 말맛과 리듬을 아는 사람에게는 “아, 이게 셜록이지”라는 반갑고도 짜릿한 만족이 온다. 반대로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영화가 왜 이런 방식으로 흘러가고 어떤 감정에 기대 서 있는지 중간중간 ‘물음표’가 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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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하룻밤> 솔직 후기: 특별할 것 없어서 더 현실적인, 단 한 번의 밤 (쿠키 없음)한국 영화 2025. 12. 6. 22:00
★★★★ | 가볍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남는 ‘하룻밤’ 영화 제목 : 극적인 하룻밤(A Dramatic Night)장르 : 로맨스, 코미디감독 : 하기호원작 : 황윤정의 희곡 러닝 타임 : 107분관람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뭐가 중요해? 치킨도 먹고 계란 프라이도 먹는 거지은 거창한 운명론 대신, “그날의 기분과 그날의 선택”에 더 가까운 로맨스를 보여준다. 전 애인의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이 술잔을 기울이고, 어쩌다 보니 정말 ‘극적인 하룻밤’을 보내며 시작되는 이야기. 설정만 들으면 자극적인 쪽으로 빠질 법도 한데, 영화는 의외로 그 방향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는다. 오히려 관계가 시작되는 순간의 어수선함, 그 다음날 찾아오는 민망함,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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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후기: 원작의 명성을 담기엔 부족했던 100분의 시간 (쿠키 정보)한국 영화 2025. 12. 6. 12:00
★★ | 방대한 서사를 담기엔 너무나 촉박했던 그들의 '타이밍' 영화 제목 : 타이밍(Timing)장르 : 애니메이션, 미스터리감독 : 민경조원작 : 강풀의 웹툰 '타이밍'러닝 타임 : 100분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예정된 미래는 바꿀 수 없다? 아니, 우리는 바꿀 수 있다강풀의 〈타이밍〉은 “보이는 공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여오는 심리적 압박으로 독자를 몰아붙였던 작품이다. 복선이 촘촘하게 깔리고, 인물들의 선택이 연결되면서 ‘불안’이 한 덩어리로 커져가는 과정이 강력했다. 그래서 스크린으로 옮겨진 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제목과 달리 관객의 마음을 훔칠 결정적인 ‘타이밍’을 종종 놓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압축의 방식이다. 원작이 가진 방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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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후기: 화성에서 살아남기, 긍정이라는 이름의 위대한 과학 (쿠키 없음)외국 영화 2025. 12. 5. 17:00
★★★★ | 우주라는 절망 속에서 피워낸, 유쾌한 희망의 감자싹 영화 제목 : 마션 (The Martian)장르 : SF, 모험, 드라마, 코미디감독 : 리들리 스콧원작 :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 'The Martian'러닝 타임 : 142분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이곳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과학으로 참교육 시키는 거지 화성 탐사 중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나 홀로 남겨진 식물학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은 ‘구조대가 올 때까지’라는 단 하나의 조건을 걸고, 그가 어떻게 매일을 버티는지 차분하게 따라간다. 이 영화가 특별한 건, 생존을 ‘의지’나 ‘기적’이 아니라 기록과 계산, 그리고 작은 실험의 연속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죽을 것 같은 순간에도 그는 “일단 오늘 할 수 있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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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러쉬> 후기: 90분간의 논스톱 질주, 자전거 액션의 쾌감 (쿠키 없음)외국 영화 2025. 12. 5. 12:00
★★★ㅣ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아드레날린, 멈출 수 없는 스릴 영화 제목 : 프리미엄 러쉬 (Premium Rush)장르 : 액션, 스릴러, 스포츠감독 : 데이비드 켑러닝 타임 : 91분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Fixed gear steel frame, no breaks. Can't stop, and don't want it."는 제목 그대로 ‘속도’로 밀어붙이는 영화다. 뉴욕 최고 자전거 퀵서비스맨 와일리(조셉 고든-레빗)는 절대 열어보면 안 되는 봉투 하나를 배송하다가, 정체불명의 더티 캅(마이클 섀넌)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그 순간 도시의 거리, 신호등, 골목과 인파는 한 편의 레이싱 트랙으로 바뀐다. 관객은 핸들바에 매달린 듯한 1인칭의 속도감 속에서, 숨을 참게 된다 이 영화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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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최동원> 후기: 다시는 없을 불멸의 투수, 그 가을의 기적 (다큐멘터리, 쿠키 정보)한국 영화 2025. 12. 4. 16:33
★★★★★ㅣ 만화보다 더 비현실적인, 그해 가을의 기적 영화 제목 : 1984 최동원 (1984 CHOI Dong-won)장르 : 다큐멘터리감독 : 조은성러닝 타임 : 98분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이 다큐멘터리는 ‘최동원’의 일생을 연대기로 정리하기보다, 한 계절을 통째로 붙잡는다. 그의 추모 10주기와 맞물려 개봉했던 이 작품은, 한국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하던 해에 다시 소환된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었던 전설의 한국시리즈 7전. 영화는 그 가을의 시간에만 집중하며, 우리가 기억 속에서만 알고 있던 ‘불멸의 투수’가 실제로는 어떤 체력과 정신력으로 마운드에 섰는지 차근차근 보여준다.인상적인 건 승리의 결과보다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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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만> 실사 영화 후기: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청춘의 펜촉 전쟁 (쿠키 없음)외국 영화 2025. 11. 17. 17:50
★★★★★ㅣ사각사각 펜 소리가 칼부림보다 치열한 청춘 액션 영화 제목 : 바쿠만 (バクマン)장르 : 코미디, 드라마감독 : 오오네 히토시 (大根 仁)원작 : 오바타 타케시, 오바 츠구미의 만화 '바쿠만'러닝 타임 : 119분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우정, 노력, 승리일본 최고의 만화 잡지 '소년 점프'의 3대 원칙이자, 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인 "우정, 노력, 승리" 은 소년 점프식 성장 공식 「우정, 노력, 승리」를 ‘싸움’ 대신 ‘창작’에 그대로 이식한다. 그림을 그리는 마시로, 이야기를 쓰는 타카기. 두 고교생이 “소년 점프 연재”라는 무모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은, 액션 영화 못지않게 박진감이 있다. 이 영화가 재밌는 이유는 만화를 떠나 ‘일’의 감각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